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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고려 신조어 열전: 시대를 달군 말의 유행사 조선도 말장난 천국! 시대별 유행어로 읽는 우리의 언어감각신조어가 유행하는 건 21세기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조선·고려·근대의 서민부터 왕, 유생, 궁녀까지 각자 자기들만의 ‘별명, 은어, 암호, 대유행어’로 문화를 즐겼습니다.오늘은 옛 사료와 실생활 편지, 시문, 소설 등에서 실제로 확인되는 ‘언어 감각’의 진화와 재미를 시대별로 모았습니다.1. 고려·조선의 유행어 – 한자, 한글, 속담의 쓰나미고려시대: 귀족과 상류층은 중국어식 한자 어휘+고유 관용구를 주로 썼습니다. 『고려사』에는 “큰일이나 나쁜 징조에 ‘화(禍)가 재빨리 온다(禍至速也)’를 약어로 썼다”고 나와 있습니다. 시장에서 ‘각설탕’을 “고려카락(곶감)” 등으로 별칭했습니다.조선시대:평민들은 은어·속어를 풍자와 유행어로 만들었습니다. 『동.. 2025. 7. 28.
역사적 절친들 : 스승과 제자, 의형제, 친구와 죽마고우 역사에 남을 만한 우정은 어떤 것일까요?조선과 고려, 삼국 시대까지 권력·혁명·문화의 물결에는 언제나 끈끈했던 우정이 있었습니다.스승과 제자, 의형제, 평생의 벗과 서로를 살리고 고뇌를 나눈 친구들— 실록과 편지, 시, 뒷이야기에 기록된 실제 ‘절친’들의 우정과 감동 드라마를 모았습니다.1. 세종과 집현전 학사들 – 꿈과 진정성의 멘토링대표 인물: 세종대왕 & 정인지, 최만리, 신숙주, 성삼문, 박팽년 등 집현전 학자 그룹실제 에피소드: 『세종실록』에는 세종이 “벌레(식욕)보다 문자를 사랑하는 자를 벗으로 삼겠다”고 선언해 한글 창제 내내 집현전 학사들과 직접 밤샘 토론, 술내기, 시·노래 “즉흥 발표 시험”까지 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정인지, 신숙주 등은 정치적 위기에도 “죽기는 쉬워도 벗을 버릴 수 .. 2025. 7. 28.
불행했던 왕·왕자와 ‘왕좌의 게임’ 현실판 불행했던 왕·왕자와 ‘왕좌의 게임’ 현실판역사 속 왕좌는 영광만큼이나 위험한 자리였습니다.권력과 음모, 속임수와 눈물, 피로 얼룩진 ‘왕좌의 게임’ 현실판이고려와 조선의 궁궐, 그리고 왕자와 세자의 운명을 완전히 뒤바꿨습니다.실제 사료와 에피소드, 드라마적인 반전까지 실록 그대로 담아봤습니다.1. 단종, 어린 왕의 피눈물 – 실록의 한 구절단종(1441~1457): 열두 살에 즉위해, 아버지 문종이 일찍 죽자 수양대군(세조)이 반정을 일으켜 왕위를 빼앗았습니다. 『조선왕조실록』과 『단종애사』에는 “단종이 아직 사내온기와 애정을 제대로 알기도 전에 유배지에서 쓸쓸히 사약을 받았다”고 했습니다.유배길에 “기러기 울면, 임금도 따라 울었다”는 궁녀의 구술, 유서에 “어머니와 누이 이름을 세 번 불렀다”는 기록.. 2025. 7. 28.
장수왕·단명왕, 왕실의 건강 루틴과 수명 비결 왕실의 ‘수명 격차’ : 건강 루틴의 차이였다는데? 오래 산 왕, 일찍 죽은 왕.고대부터 조선까지 역사 속 왕실 구성원들의 ‘수명 격차’는 매우 컸습니다.왕과 왕비, 세자와 가족들이 건강을 지키고, 또는 잃었던 식습관, 운동, 의료 시스템, 스트레스 극복법을 실록과 사료, 뒷이야기와 함께 비교했습니다.1. 가장 오래 산 ‘장수왕’들의 일상과 비법조선 영조(1694~1776, 83세): 가장 오래 산 조선 왕으로, 규칙적인 생활과 극단적인 ‘소식(少食)’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영조실록』에는 “매일 이른 새벽 기상, 작은 밥그릇에 죽 반 공기, 술 대신 청국장과 약재차를 즐겼다”고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영조는 평생 5만보 넘게 글을 쓰고, 산책이나 금연(흡연 습관이 없음)을 지켰다고도 했습니다.고려 숙종.. 2025. 7. 27.
‘역사 속 시험왕’ : 고려~현대까지 시대별 공부법 역사 속 천재들은 어떻게 공부했을까?시험 열풍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습니다. 토씨 하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과거제부터, 벼락치기, 외우기, 자신만의 비법 노트까지, 실제 사료와 인물 전기 속 천재 시험왕들의 공부법을 시대별로 모았습니다.1. 고려의 시험 왕, “벼락치기와 도전 정신”최충(숭록대부, 고려 ‘해동공자’): 어려서부터 《시경》을 베개 삼고 자며, 3회 독파마다 한 구절을 반드시 암송했다고 『고려사』에 전했습니다. 시험 당일엔 책 한 권만 여러 번 읽어 “마지막 날 집중” 방식을 택했다고 합니다.정몽주(초대 문과 장원): 10세에 천자문을, 15세에 천자문+논어·맹자·사기 암송을 완독했다고 합니다. 『고려사』에 “밤마다 환등불 앞을 돌며 오답 노트를 읊조렸다”는 일화가 기록됐습니다.에피소.. 2025. 7. 27.
서민의 라이프스타일 비교 : 조선·고려·일제강점기 서민들의 삶은 시대 별로 얼마나 달랐을까?같은 한반도 땅에서 시대에 따라 서민의 삶은 얼마나 달랐을까요? 먹고, 자고, 노는 법조차 완전히 달랐던 고려·조선·일제강점기 서민의 체감 현실을 실제 기록, 신문, 풍속화, 옛사람의 일기까지 바탕으로 흥미롭게 비교해 보았습니다.1. 밥상의 문화 – 먹을거리의 전쟁과 밥상 풍경고려시대: 고려 농민들은 잡곡과 콩, 수수, 보리밥을 주로 먹었습니다. 『고려사』에는 “삼베옷에 보리밥, 콩국에 김치”가 서민의 상차림 표준이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고려 명종 때 ‘춘궁기 굶주림’을 견디기 위해 솔잎가루죽, 도토리묵을 먹었다는 흥미로운 실록 기사가 있습니다. 술로는 집집마다 주조한 곡주(서민 막걸리)가 사랑받았습니다. 연등회나 팔관회 같은 축제 때만 겨우 쌀밥과 잔치 음식을 .. 2025.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