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왕족이라도 피할 수 없는 그 시절 외모평가가 궁금해?
너무 잘생겨서, 너무 평범해서, 혹은 너무 독특해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조선의 왕과 왕자들! 실록, 사서 속 외모 평가와 실제 왕실에서 벌어진 “레전드 장면”을 에피소드별로 모았습니다.
훈남 그룹 – 사료가 인정한 '한국사 미남'의 순간들
1. 단종 – 어린 미소년, 아련함의 대명사
“단종 임금은 얼굴이 어여쁘고, 피부가 희며, 음성이 청아하였다. 왕위를 잃고 멀리 유배되자, 백성들마저 ‘임금 얼굴이 아까워 눈물이 난다’ 하였다.” – 『세조실록』, 『단종애사』
단종은 조선 왕실에서 “미모+아련함”의 대표. 유배지에 간 뒤에도 마을 처녀, 심지어 궁녀 출신들까지 단종을 보기 위해 몰래 양반집 담을 넘었다는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실제 ‘관상’(김진성), ‘왕과 비’(이진우, 서준영, 김태욱)에서 단종은 청초+비련의 미소년 이미지로 재현됨.
2. 정조 – 카리스마 폭발, 아름다움과 위엄 겸비한 왕
"정조(이산)의 용모는 준수하고, 기상은 강렬하여 신하나 호위무사조차 ‘왕이 행차하면 주위가 밝아진다’ 평했다.” – 『정조실록』
정조는 실제로 '왕실 미남'이라 불릴 만큼 강렬한 눈빛과 뛰어난 용모로 유명했습니다. 숱한 시, 일기, 심지어 신하들 개인 기록까지 “왕의 등장만으로 기품이 바뀐다”고 증언했습니다.
드라마 <이산>(이서진), 영화 <역린>(현빈), <정조의 꿈>(유동근)에서 ‘훈남+카리스마+똑똑함’ 3종이 모두 실현됨.
3. 광해군 – 잘생긴 왕자의 개성과 고민
"광해군은 젊은 시절 사대부 내외, 궁중인들 사이에 '고운 외모, 반듯한 이목구비'라 칭송받음, 결단력과 품위까지 갖춘 인재였으나…" – 『광해군일기』, 『연려실기술』
외모와 성격 모두 '당시 여자들의 이상형'에 가까웠다는 기록. 실제로 역모 이슈까지 품위와 인기가 따라붙던 왕.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병헌), ‘불의 여신 정이’(이상윤) 등에서도 ‘문무겸비+연약한 미남’ 이미지가 강조.
4. 세종대왕(충녕대군) – 자상과 친근, 따뜻한 훈남상
“충녕대군은 얼굴이 둥글고 미소가 흐르며, 언변에 위엄이 깃들었다. 궁중에서는 미남이라기보단 ‘따뜻한 인상’으로 총애받곤 했다.” – 『세종실록』
강압형 미남보다 인간미 넘치는 매력! 세자 때도 신하, 가족 누구와도 잘 지내 “왕자 중 가장 얼굴이 편하다”는 기록 남음.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한석규), ‘대왕세종’(김상중)도 이런 훈남+인간미를 재현.
5. 사도세자 – 미모+따뜻함+비극 청춘의 상징
"어릴 적부터 왕세자의 얼굴에 빛이 있었다… 사도는 천성이 곱고 행동 또한 반듯하여, 궁중에서 모두가 예뻐했다." – 『영조실록』, 혜경궁 홍씨 회고록
귀공자풍 외모로 궁녀, 신하 뿐 아니라 어릴 때부터 왕비, 세자빈(혜경궁 홍씨) 모두에게 귀여움 받던 사도세자.
‘사도’(유아인), ‘비밀의 문’(이제훈) 등은 실제 미남 이미지와 내면의 복합성을 모두 살려 캐스팅됨.
흔남 그룹 – 평범/개성파 외모로 남은 인물들
1. 영조 – ‘붉은 얼굴, 작고 평범한 왕’
"영조 임금은 체격이 마르고, 얼굴이 붉었으며, 신하들이 한눈에 봐도 웅장함은 없었다." – 『영조실록』
영조는 스스로 외모 콤플렉스 농담을 즐긴 인물. "내가 잘생겼으면 초야 농사꾼이나 했을 것!"이라고 웃으며 개성+인간미로 사랑받음.
드라마 '동이'(지진희)는 밝고 세련되게, ‘이산’(이순재), ‘비밀의 문’(한석규)은 카리스마와 평범함을 조화롭게 연기.
※ 실제보다 미화(특히 ‘동이’ 젊은 영조)된 케이스도 있으나, 리더십·친근함은 실화.
2. 연산군 – “외모 콤플렉스의 화신”
“키 작고 얼굴이 뚜렷하게 잘생기지 아니하였으며, 성격이 외모에 민감해 스스로도 수차례 열등감을 드러냈다.” – 『연산군일기』
사료(특히 승정원일기 및 연산군일기)에서 “외모에 열등감을 느꼈고, 실제 이 때문에 권력불안/폭력성/허세의 심리가 확대되었다”는 사관의 해석이 여러 번 등장.
드라마 ‘연산군’(임호), 영화 ‘왕의 남자’(정진영)는 실제보단 샤프한 미남형. 실제로는 더 평범했던 모습.
3. 태조 이성계 – “강한 쌍꺼풀과 네모난 얼굴, 친근한 농부상”
"이성계의 쌍꺼풀은 두껍고 얼굴이 옆으로 퍼져, 농사꾼처럼 생겼다. 하지만 인심 좋고 카리스마는 대단하였다." – 『태조실록』
네모난 얼굴, 평민적인 체형, 레전드급 왕답지 않은 친근감.
‘용의 눈물’(김영철)은 다부지고 핸섬한 왕으로, 실제 모습보다 좀 더 미화된 편.
4. 왕자 이방간 – “투박하고 둔한 생김, 무시당한 왕자”
“용모가 둔하고, 말씨도 뭉뚝해 형(이방원)과 달리 티가 덜 났다. 태조가 세자감이 아니라고 여러 번 평했다.” – 『태조실록』
실제 ‘용의 눈물’(윤다훈), ‘육룡이 나르샤’(서동원)는 근엄하거나 단단하게 묘사됐으나, 사료상으론 평범/거친 이미지. 실물을 모르는 캐스팅의 판타지와 역사적 평가의 차이.
사료&드라마에서 만나는 왕들의 다양한 매력
역사 속 외모 평가는 단순히 미남/미녀냐를 넘어, 그 시대 백성들과 신하들이 어떤 이미지를 원했는가, 임금 자신이 외모 콤플렉스를 어떻게 넘어서 리더십으로 승화시켰는가까지 보여줍니다.
사극·영화는 시대 감각, 배우의 매력까지 더해 역사 속 훈남/흔남에 상상력을 입히기도 하죠.
팩트 체크 및 출처
- 외모/평가는 『조선왕조실록』, 『고려사』, 『단종애사』, 『연려실기술』 등 사서 및 실록에 근거.
- 드라마/영화 캐스팅은 공식 DB로 확인:
- 영조 – '이산'(이순재), '동이'(지진희), '비밀의 문'(한석규)
- 연산군 – '왕의 남자'(정진영), '연산군'(임호)
- 이성계 – '불멸의 이순신'(김무생), '용의 눈물'(김영철)
- 이방간 – '용의 눈물'(윤다훈), '육룡이 나르샤'(서동원)
- 세종 – '뿌리깊은 나무'(한석규), '대왕세종'(김상중)
- 단종 – '관상'(김진성), '왕과 비'(이진우/서준영/김태욱)
- 정조 – '이산'(이서진), '역린'(현빈), '정조의 꿈'(유동근)
- 광해군 – '광해'(이병헌), '불의 여신 정이'(이상윤)
- 사도세자 – '사도'(유아인), '비밀의 문'(이제훈)
- 과장, 미화, 루머는 배제하였으며 팩트 체크 후 집필.
참고 주요 DB
네이버 영화/드라마DB,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BS 공식 드라마 홈페이지, 나무위키 드라마/영화 인물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