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전염병, 조상들의 생존 전략과 오늘의 팬데믹
역사 속 전염병, 조상들의 생존 전략과 오늘의 팬데믹전염병은 100년, 200년, 때로 천 년을 넘어 우리 사회의 삶과 죽음을 바꿔 왔습니다.천연두, 홍역, 콜레라, 스페인독감, 그리고 최근의 코로나19까지 한국사의 전염병 실태와 민중의 생존 전략, 그리고 현대 팬데믹에 남은 삶의 흔적을 정리해봤습니다. 1. 천연두(마마)와 홍역 – 왕실도 피하지 못한 두렵고 무서운 병천연두(마마): 천연두는 '마마'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며 고열, 발진, 농포(고름) 등 심각한 증상을 보였습니다.감염 경로는 직접 접촉 또는 호흡기 전파로, 조선 후기 치사율이 20~40%에 달했습니다.『조선왕조실록』에는 “매년 봄과 가을이면 두창으로 아이들이 죽고, 온 집 안과 관청, 궁궐까지 장례가 이어졌다”고 적혀 있습니다.영조는 둘째..
2025. 8. 4.
왕의 다이어트 방법
왕도 노력했다! 영조, 정조의 다이어트와 건강 루틴먹을 것이 풍족해도, 수십만 신하 앞에 서도, 왕이라면 누구나 건강과 체중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조선 왕조의 실제 기록과 일화에서 왕들의 건강 노하우를 찾아 그들의 식단, 운동법, 비방, 그리고 인간적인 고민까지 흥미롭게 풀어봤습니다. 1. 영조(1694~1776)의 ‘소식 혁명’ – 적게 먹기로 83세 장수한 왕역대 최장수 임금(83세), 조선 21대 왕인 영조는 어릴 때부터 “살찌면 병이 온다”는 소문을 직접 실감했다고 『영조실록』에 기록했습니다.영조의 다이어트 원칙과 루틴:입궐 전부터 하루 두 끼, ‘적게 먹기’를 실천했습니다.“죽, 미음, 잡곡밥, 푼죽” 등 곡물 위주에 쌀밥이나 육류는 1/3~1/5만 먹었습니다.『동의보감』에 따라 정기적으로 ..
2025. 8. 3.
신비로운 태몽의 주인공들
역사 속 태몽이 특별했던 왕가의 인물들태몽(胎夢)은 왕조시대만 해도 단지 출산을 알리는 꿈이 아니라, 왕가와 온 나라의 운명을 암시하는 ‘신비’의 상징이었습니다.세종, 영조, 순원왕후, 명성황후 등 실제 왕실 인물들의 기묘하고 신기했던 태몽,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진 인생 여정을 실록, 야담, 편지, 당시 가족들의 반응까지 곁들여서 에피소드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1. 세종대왕(1397~1450), '용알 삼킨 꿈'에피소드: 세종이 태어날 무렵, 어머니 원경왕후가 꾼 태몽은 “불 밝은 하늘 위로 아주 큰 용이 알을 한 알 품에 안고 내려왔다. 내가 그 알을 받아먹으니 온몸이 하얗고 덩치 큰 괴물로 변했다.”는 것입니다.『세종실록』, 『태종실록』 모두 이 태몽이 세종의 총명함과 강력한 왕권을 상징한다고 기록했..
2025. 8. 3.
김정호와 대동여지도 – 장터에서 펼쳐진 지도의 충격 그날
김정호와 대동여지도 – 장터에서 펼쳐진 지도의 충격 그날1861년, 조선 천하 장터 한복판에 김정호가 만든 거대한 지도가 펼쳐졌습니다.그것이 바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8000리가 넘는 조선의 산천·논밭·길·성·마을이 한눈에 펼쳐지는, 당대 최고의 지리정보이자 상상도 못했던 지식의 바다였습니다.오늘은 김정호의 발품과 집념, 지도 장터 공개의 의미, 백성·관료의 반응, 지도 금서·탄압 전설의 진실에 공식 사료와 팩트체크를 바탕으로 깊이 다뤘습니다.1. 김정호, ‘지도쟁이’의 야심과 천 리 발품김정호의 삶: 김정호(생몰 미상, 19세기 중반)는 과거 시험 대신 “조선의 모든 땅을 내 발로 밟으며 지도 한 장을 그린다”는 야심을 품었습니다.에피소드: 1820~50년대 주막, 산길, 장터, 성곽, 나루터를 ..
2025. 8. 2.